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박애란 칼럼]나이의 프레임(틀)에 자신을 가두지 말자

"나이가 많아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용기가 없어서 못 하는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 지속적인 운동 등 건강 생활 습관을 지켜서 건강한 몸으로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  나의 생활 신조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벽화 <천지창조>를 그릴 당시 나이는 90세였다. 베르디가 오페라 <오셀로>를 작곡했을 때는 80세였으며, 괴테가 대작<파우스트>을 완성한 것은 82세였다. 

 

지금 당신은 몇 살인가?

 

'미국의 샤갈',  해리 리버맨은 퇴직 후 시니어 클럽에서 체스를 두거나, 잡담을 하며 지냈다.  77세가 된 그는 젊은 직원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리고 성공해서 101세에 22번째 전시전을 열었으며, 많은 미술 애호가들이 그의 그림을 사랑했다.  

 

어느 날 시니어 클럽에서 일이었다.  체스 파트너가 나오지 않아 무료하게 앉아있던 그에게  젊은 직원이 그림을 그리라 권유했다. 그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여태까지 그림 붓 한 번 잡아보지 않은 나더러 그림을 그리라고!" 그러자 젊은 직원은 대답했다.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그냥 재미로 한 번 해보는 거예요. 재미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해리가 77세에 이렇게 시작한 그림 그리기는 그에게 부와 명성을 안겨 주었다.   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천부적인 그의 능이 러났던 것이다.  지도 선생님에게 그 지도를 요청한 적도 있는데,  '지도가 필요 없는 화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103세에 세상을 떠난 그 노화가는 이렇게 말한 적이 다.  "나는 내가 백한 살이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백일년의 삶을 산만큼 성숙해졌다고 할 수 있겠죠.“

 

예순, 일흔, 여든, 혹은 아흔 살 먹은 사람들에게 “나는 아직도 말년이 아니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다.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까 생각하지 말라.  내가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까만을 생각해 보라.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삶이다!"

 

100세 노병이었던 영국의 톰 무어경은 코로나 진료를 위해 2020년 4월부터 3개월여만에 우리 돈으로 500억을 모금한 바 있다.  이에 감동한 94세의 영국 여왕은 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존 로우는 79세에 발레를 시작, 90세에 무대에 선 발레리노이다.  호서대 설립자 강석규 총장은 95세에 어학공부를 시작했다.  그의 나이 65세때 그는 남은 삶을 생의 끝자락 , ‘여생‘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후 30년을 더 살고보니, 1/3을 허송세월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후회하 그는 이렇게 말했다. "퇴직했었던 당시 내가 30년이나  살게  것을 알았었다면, 난 정말이지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때는 내 스스로가 늙었다며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어요. "

 

나이가 많다는 것은 세상 경험을 충분히 했다는 말과 같다.  글을 써도, 강연을 해도, 풍부한 연륜이 뒷받침 되어 그 내용이 풍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이 때문에 못할 일은 없다. 죽을 때까지 내가 세상에 존재하므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사족을 단다면, "하루를 살아도 재미있게!" 내가 강조하고 싶은 말이다.

 

<필자 : 수필가, 시니어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