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화합으로 다시 하나로”
100여 도&소매소업계 종사자들 한자리, 상생과 화합 강조
미주 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NFBS)가 주최한 제1회 총회장배 골프 왕중왕전이지난 5월 28이리 뉴욕 컨트리 클럽에서 도매업체와 소매업체 종사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미주 뷰티업계의 새로운 전통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업계 전반의 유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가 다시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
NFBS 나상규 회장은 이번 대회의 기획 배경에 대해 “그동안 미주 한인 뷰티 업계의 소통과 단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골프대회는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대면 만남이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업계가 다시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강조된 핵심 메시지는 ‘상생과 화합’이었다. 이에 대해 나 회장은“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모두가 함께 살아남고 성장하자는 것이 NFBS의 활동 목표”라며, “도매상과 소매점, 1세대와 2세대,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어야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이번 대회를 그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첫 걸음”으로 개최했다고 한다.
전국 각지에서 업계 리더 100여 명 참석
이번 대회에는 필라델피아,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텍사스 등지에서 활동 중인 도소매 오너, 도매업체 대표, 공급업체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각지의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업계 역사상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고 나 회장은 말했다.
NFBS는 이번 행사를 “네트워킹 중심”으로 설계했다. 라운딩 중 파트너 교류, 행사 후 만찬, 여성부 주관 네트워킹 세션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비즈니스 대화가 이어졌고, 여러 협력업체들이 “신규 거래선 확보와 공동 프로모션 기획 등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대·지역 격차 줄이는 전략도 병행… 차세대 리더십과 플랫폼 계획
NFBS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준비 중이다. 나 회장은 “세대 간 소통 강화를 위해 2세 운영자들을 위한 교육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각 지역 챕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정보 공유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FBS는 향후 정기적인 무역 박람회와 뷰티 트렌드 세미나, 소규모 지역 간담회 등 다양한 업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주 전역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나 회장은 밝혔다.
대회 당일은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악천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특히 여성 참가자들의 활약과, 행사 운영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기여는 “단합된 업계 공동체의 의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무역 박람회, 세미나 등 후속 프로그램도 예정
한편 나 회장은 현재 업계가 “온라인 쇼핑의 확산, 인플레이션, 인력 부족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NFBS는 정보 교류, 공동 구매, 교육을 통해 회원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법적·제도적 변화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합이야말로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열쇠”라고 덧붙였다. <박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