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 고객용 제품들 더 늘려야
한때 반짝하던 매출이 요즘 다시 하락하고 있어 애를 태우는 소매업체들이 늘고 있고, 그래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하나로 잡화 제품을 늘리는데 고군분투하는 소매점들 많다. 이런 상황에서 트렌디한 제품을 재빨리 공급하는 도매업들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생동감 있는 현장의 목소리들을 모아봤다.
아줌마, 할머니 가발 많이 찾아
“저희 매장은 요즘은 그레이 컬러가 아니라도 화려한 색깔의 아줌마, 할머니 가발을 찾는 편이다. 매출이 체감상 20%는 떨어져 있지만 감내하며 장사한다. 예전에 높았던 매출을 떠올리며 걱정해보았자 소용없는 노릇이다. 손님을 끌어당길 수 있는 핫제품을 부지런히 찾아보고 있다.“
(동부 A소매점주)
“고객들의 주머니가 비어있어 헤어밴드 가발이나 U Part가발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레트로 스타일에 가발들이 다시 유행하는 것 같은데 레트로 가발을 만드는 회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유행만을 쫓는 젊은층 가발에 집중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소매점에 들어오는 손님들의 나이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이분들을 위한 제품들을 갖추어야할 것 같다.” (동부 B소매점주)
잡화 & 케미칼 제품 되어 간다
“헤어보다 잡화와 케미칼 제품 시장이 되고 있다. 만화 캐릭터 가방이나 블링블링한 열쇠고리, 명품을 카피한 디자인의 가방들, 바디 미스트 향수 제품들이 인기가 있다. 얼마 전까지 인기가 높게 치솟던 인형 제품들은 여전히 괜찮게 팔리고 있는 상태다. 여름이라 그런지 네일 제품도 곧잘 판매되고 있다. 어떤 소매점에서는 사모가 디자인 감각이 높아 직접 네일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아이래시를 전문으로 하는 소매점들은 봤지만 네일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소매점은 처음 보았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중부 C소매점주)
후발주자들 상품 다양화로 경쟁력 높여
“하루에도 몇 차례 다른 소매점을 하는 형이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매출을 얼마 찍었냐고 물어보는 것이 이제는 일상화되었다. 나만 적게 찍는 것은 아닌지 불안할 때가 많다. 특히 후발 주자 하나가 우리 매장 근처에 큰 매장을 오픈해서 매출보다는 심적으로 많이 불안하다. 최근들어 다양한 지역에 같은 이름을 가진 후발주자의 매장이 계속 오픈되고 있어 나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세일즈맨들은 제품이 틀리고 장사하는 방법이 틀리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찌 걱정이 안되겠는가? 그들은 낮은 가격 아니라 주로 잡화 제품을 가지고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나도 그래야할 것 같다.“ (동부 D소매점주)
세일즈맨들 다른 세일즈맨 험담 말아야
”내가 제일 싫어하는 세일즈맨은 다른 회사의 제품이 어떻다느니, 그 회사는 곧 망할 것 같다느니 하는 세일즈맨들이다. 자기 제품만 홍보하고 신제품 보여 주고 판매하면 되는데 할 얘기가 없으면 꼭 다른 세일즈맨의 험담이나 다른 소매점 험담 등 부정적인 얘기만을 펼쳐 놓고 가곤 한다. 물론 내 기분을 맞춰 주려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세일즈맨들이 가고 나면 기분도 안 좋고 다음부터는 오는 것을 꺼리게 된다. 세일즈맨들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제품 교육, 신제품 소식, SNS 마켓팅 얘기 같은 것들을 나누고 설명하며 제시했으면 좋겠다.“(남동부 E소매점주)
뉴욕뷰티쇼 케미컬 잡화 회사 늘어
뉴욕 뷰티쇼가 있어 다녀왔는데 예전보다도 헤어 회사들의 참석이 많이 줄었지만, 케미컬이나 잡화 회사들이 늘어서 오더는 할 수 있었다. 특히 몇몇 회사들이 신제품을 가지고 나와서 오더를 했다. 특히 반가운 얼굴들을 재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중부 K소매점주)
<왼쪽 사진: NFBS 쇼에서, Priceless Apparel Booth >
직원교육이 더 중요
”도매업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유투브 셀럽들에게 비싼돈을 주고 제품영상을 찍는다고 한다. 하지만 소매점주 입장에서는 매장 직원 교육이 더 절실하다. 세일즈맨들이나 비디오를 통해서 매장 직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케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자신있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 매장 직원들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도매업체들은 일차적으로 매장 직원들에게 제품교육을 시켜주라는 거다. (남부 N 소매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