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사장 DJ Beauty Supply, Indianapolis, In
“장사로 이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에 앞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그것은 고객들과 끊임없는 교감이지요. 이를 통해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아내서 채워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업을 하면서 무엇이 가장 힘든가 묻자, 김덕수(60) 사장은 이렇게 답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이익을 남기려면 고객의 니즈에서 답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며 “경영주 외에는 그런 것을 신경 쓸 사람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 사장은 이런 일은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 업계는 이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그 원인으로 “언어소통의 핸디캡, 2세 영입의 어려움” 두 가지를 꼽았다. “직원들 교육을 하려 해도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아요. 결국 저라도 공부를 해보자고 마음먹고, 상품 포장지에 프린트되어 있는 설명서를 모두 읽고 또 읽으면서 제품의 기능과 특성을 이해하고, 그런 얄팍한 지식으로 고객들을 지금까지 대해 왔지요. 이 부분이 해결되어야 우리의 미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사장은 이런 얘기 끝에 “매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제품들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업계가 공동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협회 차원에서만 이런 일이 가능한데, 요즘은 협회들이 갈라지고, 타민족 상인들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그럴 여유들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1996년 조지아주 올버니에서 달러스토어를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뷰티서플라이 스토어도 2개를 운영했는데, 정리하고 11년 전 인디애나폴리스로 이주했다. DJ Beauty Supply 스토어를 맡아 경영하다 수년 전 이를 인수했다.
매장 전체 분위기가 매우 차분하고 깔끔해 보인다. 픽스처 하나하나를 김 사장이 끊임없이 손으로 직접 제작해 바꾸어 왔다고 한다. 특히 다른 스토어들에 비해 케미컬 상품과 뷰티잡화들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헤어 제품 판매가 감소되면서, 뭔가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케미컬 및 뷰티잡화에 신경을 더 쓰고 있다”고 김 사장은 말한다. 스킨케어 제품 섹션이 비교적 크고, 다른 스토어에서 볼 수 없는 제품들이 많았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서 “특히 스킨케어에 신경을 쓰게 된 이유는 주위에 아프리카에서 이민 온 고객들이 있어, 그들이 찾는 제품들을 여기저기서 구입해 따로 디스플레이를 해 놓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슬하에 1남(25)이 있다. 시카고에서 의학공부를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우리 뷰티사업을 2세들이 이어가면서 기업 마인드를 갖고 더 큰 미래를 키워갔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한다.
“You have to constantly ask and fill the customer’s needs to grow”
“Before thinking about making a profit from business, there’s something more important to consider. It’s the constant communication with customers. Through this, you need to understand and fulfill what they want.” When asked what the most challenging part of running a business is, President Kim Deok-soo (60) responded, “To expand the business and make a profit, you need to first find the answers from the needs of the customers.” He added, “It’s unfortunate that there’s no one other than the business owner to pay attention to such matters.”
Kim believes that this can only be achieved through education. However, he pointed out that this is the weakest aspect of our industry, citing “language barriers and difficulties in having a next-generation management system” as the main reasons. “Even when we try to train employees, they don’t follow through. So I decided to educate myself by reading and rereading the product descriptions printed on the packaging, to understand the functions and features of the products. With this shallow knowledge, I’ve been dealing with customers until now. I think we need to resolve this issue for our future,” he said. He emphasized the need for the industry to collectively create opportunities to learn about the countless new products released every year. “This can only be done at the association level, but these days associations are divided, and competition with merchants of other ethnicities is so intense that there seems to be no room for such efforts,” he added.
Kim started his business in 1996 with a dollar store in Albany, Georgia. He also ran two beauty supply stores, but after closing them, he moved to Indianapolis 11 years ago. He took over the management of DJ Beauty Supply store and acquired it a few years ago.
The overall atmosphere of the store is very calm and clean. Kim has personally crafted and replaced each fixture in the store. Compared to other stores, chemical products and beauty accessories occupy a significant portion of the store.
“With the decline in hair product sales, I felt the need to make a change, so I started focusing more on chemical and beauty accessories,” said Kim. The skincare product section is relatively large, and there were many products that couldn’t be found in other stores. Regarding this, Kim added, “The reason I started paying particular attention to skincare is that there are customers from Africa in the area, and I display products that they are looking for by sourcing them from various places.”
He has one son (25), who is studying medicine in Chicago. Kim expressed his hope, saying, “I wish the second generation would continue our beauty business with a corporate mindset and foster a bigger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