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53) 썸네일형 리스트형 [발행인 노트] 나같은 너와 우리 산다는 것은 수많은 장애물을 넘는 일이다. 성취의 기쁨은 잠시, 또 다른 장애물이 기다린다. 76년을 산 나같은 늙은이도 뛰어 넘어야할 산이 아직도 커보인다. 끝도 갓도 없는 욕심, 미련, 후회, 실망, 무례, 배신…이런 낱말들은 우리 삶의 허들임이 분명하다. 누구나 현실의 나와 이상의 내가 마음 속에서 피터지게 싸운다. 끊임없이 쾌락을 탐하는 ’육체의 내‘가 있고, 짐짝처럼 등에 지고 다녀야하는 ‘정신의 내‘가 있다. 둘은 하나이면서도 격렬하게 싸운다. 그게 인간이다. 때로는 지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나의 경우 요즈음 들어 특히 힘빠지는 일은 소외감이다. 나만 그런가? 세상이 자꾸 날 밀어내려는 것 같고, 집안팎으로 말빨이 옛날처럼 서지 않는 경우 더더욱 그렇다... 이전 1 2 3 4 5 ··· 253 다음